[이래서 단골]'CJ샵'강승한씨 "생필품 2천종 독신 걱정 끝"

  • 입력 2000년 5월 18일 19시 29분


“독신인 제게 생필품을 파는 제일제당의 쇼핑몰 인터넷 쇼핑몰(www.cjshop.com)은 마치 동네 구멍가게에 들린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통합메시징 시스템 개발 업체인 ‘큐리오닷컴(Qrio.com)’의 강승한(姜承翰·38) 기획이사. 그는 즉석밥인 ‘햇반’과 전자레인지 조리식품인 ‘레또 쇠고기 카레’의 열렬한 소비자다. 독신자가 대부분 그렇듯이 이 두 가지만 있으면 간편하게 한끼를 때울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간 꼼짝도 못하고 작업에 몰두하는 일이 빈번한 그에게 작업전에 이곳에 들려 ‘일용한 양식’을 구매하는 것은 이제 필수 코스가 되었다.

즉석북어국 즉석밥(햇반) 즉석짜장에 후식용 과일디저트까지 포함된 ‘독신자 메뉴 세트 A’(4700원)는 가장 애용하는 상품.가끔 집에서 해주는 듯한 반찬이 그리울 때는 좋아하는 조개젓(200g,3300원)과 통오이지(200g,2200원)를 시켜 먹으며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기도 한다.

“인터넷 사업으로 바쁘게 생활하면서 야간작업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찾은 곳이 CJ샵입니다. 독신생활에 필요한 먹거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상품별로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구입할 수 있어 편하더라고요.”

작년 7월 개설된 CJ샵은 생필품 등을 위주로 2000여종의 상품을 팔고 있다. 주로 박스단위로 판매하는 사이버몰과는 달리 모든 상품을 낱개로도 판매하는 게 가장 큰 특징.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다른 사이버몰은 두달에 한번정도 백화점 가듯이 찾지만 CJ샵은 마치 동네 슈퍼나 구멍가게처럼 매일 들르고 있습니다. 다만 낱개로 물건을 팔다보니 물류비용을 쉽게 낮추지 못하고 있는 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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