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1·4분기 컴퓨터 수출은 총 34억8246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이는 94년 전체 수출액 31억6810억5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고 지난해 증가율 103%보다도 높은 것이다.
1·4분기 품목별 수출액은 노트북 등 PC를 포함한 컴퓨터 본체가 7억204만9000달러로 142% 늘었고 컴퓨터 주변기기는 27억6454만8000달러로 116% 증가.
지역별로는 미국이 80% 증가한 11억7500만달러, 대만은 3730% 늘어난 6억3000만달러, 일본도 286% 늘어 5억9400만달러를 기록. 그밖에 네덜란드는 1억9800만달러(1%), 중국은 1억7800만달러(312%)였다.
컴퓨터 본체의 경우 미국이 173% 증가한 4억7000만달러, 일본은 110% 늘어난 1억7700만달러로 두 나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540%의 성장세를 보였고 삼보컴퓨터는 220% 가량 수출이 늘었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