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메인등록 32만여건…美 獨 英이어 세계4위

  • 입력 2000년 3월 31일 20시 52분


한국의 도메인 등록 건수가 세계 4위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사무총장 송관호)는 31일 국제 인터넷 관련 통계조사 전문기업인 넷네임사의 조사 결과 한국의 도메인 등록 건수가 3월12일 현재 32만3000건으로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우 도메인 등록 신청 건수가 하루 400여건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도메인 매매가 본격화되면서 3월에는 하루 평균 4000여건으로 10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접수된 국내 도메인(.kr)은 30일 현재 35만8430여건.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는 미국과 독일(103만2000여개), 영국(100만2000여개)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였다.

네덜란드는 18만7000여개로 5위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가 15만6000여개로 6위, 일본은 10만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메인 등록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6월부터 세계 최초로 개인 도메인(pe.kr)을 허용하면서 개인도메인 등록건수가 4만명을 넘어선데다 지난해 7월5일부터 복수 도메인을 허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이같은 도메인 등록 열기에 따라 도메인 등록 및 과금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 도메인 선점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그동안 등록신청 후 7일 이내에 납부해야 했던 등록신청 수수료를 1일부터 등록신청시 곧바로 납부하도록 관련 제도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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