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 성]"혈류량 줄어 '고개숙인 남성' 인삼 드세요"

  • 입력 2000년 3월 23일 19시 36분


결정적인 순간에 남성이 빨리 고개를 숙여버리는 ‘음위증’. 발기는 음경에 혈액의 양이 증가되어 일어나는 현상인데 음위증은 혈류의 증대가 일시적이라 사정에 이를 때까지 발기 상태가 지속되지 못해 생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체내 혈관이 긴장해 혈액을 빨리 흘러도 전체으로 혈액양이 적어져 음위증이 되기 쉽다. 질병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 환부 치료를 위해 혈관의 긴장 상태가 계속될 수 있고 환부가 혈액 흐름을 악화시켜 음경부위의 혈액 공급이 나빠진다. 신장기능 장애 등으로 장기 치료를 받는 사람, 만성 간염 당뇨 환자가 음위증에 걸리기 쉬운 것도 이 때문.

혈류증대를 꾀하고자 한다면 인삼이 최고다. 비경과 폐경에 작용, 기를 보해줘 원기가 떨어지거나 위장이 좋지 않을 때도 효과가 있지만 혈류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조루형이나 신경쇠약으로 오는 음위증도 개선할 수 있다. 정력과 체력을 증진시키고 진액을 생성해 성호르몬 부족 등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간접적으로 호전시켜 성기능을 촉진한다.

차로 마실 때는 말린 삼 3g에 물을 두 대접 붓고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 장시간 달인 후 체로 걸러 하루 세 번 나눠 마신다.

우유에 말리지 않은 수삼을 넣어 믹서기로 갈아 마셔도 좋다. 단 체질에 따라 득실이 있으므로 열이 많거나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02-3218-2000

신준식(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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