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안서비스 '사이버 패트롤' 보안시스템 무료제공

  • 입력 2000년 2월 14일 19시 31분


야후 등 해외 유명 웹사이트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으로 인터넷 보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이 필수적인 업무환경이 된 국내기업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우리 회사의 인터넷 시스템은 과연 안심해도 될까.’

그러나 웬만한 인터넷 보안시스템을 갖추려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들어가는 형편이어서 이를 설치할 엄두를 내기는 쉽지 않다.

이런 기업들에게 인터넷 보안 시스템을 무상 혹은 초저가로 공급하겠다는 인터넷 보안서비스 업체가 등장했다.

최근 출범한 ‘사이버패트롤’은 인터넷 보안솔루션을 대량으로 구매해 고객들에게 무상 혹은 초저가로 공급한 뒤 이에 수반되는 서비스 수수료를 통해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사이버패트롤은 다음달부터 인터넷 보안시스템이 필요한 기업 정부기관 소호창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일단 100곳에 불법 침입을 차단하는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 바이러스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서는 1년간 무료서비스가 제공된다.

방화벽은 2000만∼4000만원, 침입탐지시스템은 수백만원에서 6000만원대에 달하는 인터넷 보안 솔루션.

사이버패트롤에는 정보 보안솔루션 1위 업체인 시큐어소프트의 창업자 겸 대표였던 김호성씨 등 보안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김호성씨는 “정보보안관련 벤처기업과 대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연내 해외 의 대형 정보보안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글로벌 보안컨소시엄의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자본금 50억원으로 출발한 사이버패트롤은 상반기중 자본금을 150억원으로 늘리고 내년에 는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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