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사이버시대]민노총-한국노총 홈페이지 개설

  • 입력 2000년 1월 21일 20시 12분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사이버 노동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11월 합법화를 계기로 인터넷 홈페이지(www.kcpu.org)를 연데 이어 한국노총도 최근 홈페이지(www.fktu.or.kr)를 개설했다.

민주노총 홈페이지의 경우 21일 현재 약 5만6000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홈페이지를 개설하기 전에는 컴퓨터 통신 ‘참세상’의 CUG(폐쇄 이용자 그룹)를 통해 노동계의 동향 및 각종 회의 자료 소개, 노동법률 상담 등의 기능을 해 왔는데 점차 그 기능이 인터넷으로 옮아가고 있는 상황.

민주노총의 홈페이지는 특히 국제사업 차원에서 국내 주요 노동 동향과 노동관련 기사를 영어로 번역해 그때그때 띄우고 있으며 조합원 등 방문자가 노동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마당 코너도 개설해 놓았다.

한국노총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자율성 보장, 근로시간 단축 등 ‘김대중 정권에 보내는 5대 요구’가 눈길을 끈다.

20일 개통되자마자 100여명의 조합원이 찾아 “21세기 정보화시대의 노동운동을 선도할 한국노총의 인터넷 사이트 개통을 축하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노총의 홈페이지는 각국의 노동계 동향 현장속보 성명 보도자료 열린공간 노동자료실 노동법률상담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동법률상담 기능을 특히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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