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체들 "인터넷으로도 주문 받아요"

  • 입력 2000년 1월 14일 08시 05분


외식업체에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전화 대신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인터넷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매장도 늘고 있다.

인터넷 주문 시스템의 선두 주자는 피자 업체들.

지난해 11월 인터넷 주문을 시작한 피자헛의 경우 첫 달 인터넷으로 60여건의 주문을 받은데 이어 12월과 1월에는 11월에 비해 두 배 이상 인터넷 주문이 늘어났다.

도미노피자는 98년부터 일찌감치 인터넷 주문 시스템을 갖췄으며 미스터피자도 지난해말 서비스를 개시했다.

피자업체들은 인터넷 서비스 전담 인력을 상시 대기시키고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중앙컴퓨터 검색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체인점을 찾아서 주문을 전달한다.

피자헛 관계자는 “주문 접수에서부터 배달 완료까지 시간을 체크할 수 있어서 좀더 빠른 배달 체계를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천리안과 제휴, 매장에 노트북PC를 갖추고 PC통신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별도로 마련했다.

N세대가 주요 고객인 외식 업계 특성상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은 전 외식업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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