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Y2K 대란' 없었다…병원 신생아 100세 인식도

  • 입력 2000년 1월 2일 21시 16분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오류) 대란은 없었다. 그러나 Y2K는 발생했다.'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던 Y2K는 일단 큰 문제없이 1, 2일이 지났다. Y2K정부종합상황실장인 안병엽 정보통신부차관은 2일 "13대 중점분야중 전력 에너지 가스 통신 국방 원전 운송등의 분양에서 모두 정상운영되고 있다"며 "상수도 하수도 의료 항공등 나머지 분야도 Y2K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우려했던 Y2K는 사회기간 서비스분야에서 사실상 문제없음을 확인한 것. 그러나 일부 지역의 병원 아파트 도서대여점 등에서는 Y2K문제가 일어났다.

경기도 Y2K비상대책상황실에 따르면 2일 새벽 안산시 원곡동 세브란스병원에서는 1일 태어난 신생아의 나이를 컴퓨터가 100세로 인식했다.

이에 앞서 동아일보사와 공동으로 활동해온 Y2K 119기술지원단에는 1일 0시부터 경기 안양시 평촌 목련3단지 우서아파트에 Y2K문제가 발생해 난방 및 온수공급시설이 작동하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