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닥' 등장…유명사이트 주식거래 쇼핑권 제공

  • 입력 1999년 12월 22일 19시 00분


유명 인터넷사이트를 주식처럼 사고 팔면서 가격을 매기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인터넷업체 ㈜액티즌닷컴(대표 김창섭·30)은 네티즌이 즐겨 찾는 인터넷사이트를 상장해 네티즌들이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사이트닥’(www.sitedaq.com)을 22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상의 초기투자금 3000만원을 받아 주식매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일종의 사이버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김창섭사장은 “주식 매매를 통해 이익을 남긴 회원들에게 1만대1 비율로 사이버머니를 제공해 인터넷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주식투자로 1억원을 번다면 1만원어치에 해당하는 인터넷쇼핑을 할 수 있는 셈.

처음 상장된 종목은 국내 유명사이트 78곳. 마이다스동아일보 네이버 야후코리아 등 국내 포털 인터넷신문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주식은 24일 오후 2시까지 네티즌들로부터 공모를 받는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1000여개의 국내외 인터넷사이트가 상장될 예정.

김사장은 “사이트닥의 주식매매를 통해 개별 인터넷사이트의 사업성 미래가치 고객만족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인기사이트의 랭킹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02―598―3142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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