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천誌, 세계경제 이끌 '50대 E-Biz기업' 선정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인터넷 기업이 세계를 지배한다.’

한국의 코스닥시장뿐만 아니라 요즘 세계 각국 증권시장에서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기업이 차세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견인차’로 떠오르고 있는 중.

인터넷관련 산업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인터넷 기업에 대한 투자는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인터넷 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인식에는 동서를 막론하고 이견이 없는 상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 인터넷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50대 ‘E―Biz’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다트콤’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기업’과 인터넷소프트웨어앤드서비스 기업, 인터넷 하드웨어, 인터넷 통신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발표한 50대 기업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터넷분야 ‘대표 선수’들이 포함됐다.

포천은 최소 6개월 이상 증시 상장 기록을 갖고 있으며 주식가치총액이 1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신생기업이나 규모가 작은 기업은 미래가치가 크더라도 신뢰성 차원에서 배제했다.

인터넷기업 부문에서 50대 기업으로 선정된 아마존콤과 이토이즈는 책과 장난감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방법을 새롭게 개척해 전세계에 전자상거래 열풍을 일으킨 회사. CNet는 월드와이드웹(www)이 등장하기 전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인터넷을 통한 뉴스와 정보제공 서비스를 최초로 실시해 50대 기업에 포함됐다.

찰스스와프는 인터넷을 이용한 주식거래로 증시 문화를 뒤바꿔 놓았고 헬스콘은 웹MD와의 합병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건강 의료정보 서비스를 제공, ‘원격진료’라는 새 장르를 열었다.

이밖에 82년 워크스테이션 제작사로 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주요웹사이트의 서버 공급업체로 성장했으며 선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는 인터넷 콘텐츠 개발의 주요 도구로 자리잡았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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