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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4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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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사회정신건강연구소(소장 이시형)가 최근 서울 경기지역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자동차 오토바이 소리가 거슬린다고 답한 사람이 94.4%였으며 자동차 경적과 도난경보장치(91.9%) 건설현장(79.3%) 확성기(72.1%) 휴대전화나 호출기(67.3%) 열차(66.1%)소리에 짜증이 나는 등 정신적 피해를 본다고 응답했다. 시끄러운 장소는 길거리, 전철과 버스, 역 공항, 식당의 순.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해야 한다고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9명꼴. 그러나 “전화를 받을 때 습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다”는 사람은 2명 중 1명꼴이었으며 39.6%는 운전할 때 경적을 사용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는 정도인 60㏈이상을 시끄러운 상태로 본다. 진공청소기(70㏈)의 소리를 오래 들으면 말초혈관이 좁아져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또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짜증이 날 정도로 시끄러운 상태가 계속되면 불안 초조 스트레스 우울 불면 식욕부진 등 신체 정신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한림대 의대 한강성심병원 박문서교수(이비인후과)는 “시끄러운 곳에 오래 있을 때는 1시간마다 10분 정도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게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