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 6개제품 '마이너스 옵션' 채택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8시 45분


인터넷PC(일명 국민PC)의 가격과 사양이 20일의 본격시판을 앞두고 일부 변경, 확정됐다. 일부업체는 ‘한글윈도98’을 빼고 ‘한글리눅스’를 채택해 가격을 내린 이른바 ‘마이너스옵션’의 PC를 함께 시판키로 해 소비자들의 선택범위가 넓어졌다.

14일 정통부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현대멀티캡 세지전자 엘렉스컴퓨터 성일컴퓨텍 멀티패밀리정보산업 용산전자상가조합 등 6개사는 윈도98을 탑재한 PC와 윈도98 대신 리눅스를 탑재하고 가격을 5만5000∼10만원 가량 내린 84만∼93만5000원대의 리눅스PC(15인치 모니터포함)를 동시에 시판한다고 정통부에 신고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당초 발표한대로 윈도98 탑재 PC제품만 판매한다. 리눅스PC에는 한글리눅스 운영체제와 함께 쓸 수 있는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 PC통신 인터넷 소프트웨어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세지전자는 CPU를 다른 업체와 같은 셀러론433㎒급으로 올리고 본체+15인치 모니터 가격을 당초보다 6만원이 인상된 94만원으로 조정했다.

이밖에 제품가격을 변경한 업체와 최종 가격은 △엑스정보산업 99만5000원(4000원 인하) △주연테크 95만원(2만원 인상) △성일컴퓨텍 95만9000원(1만9000원 인상)이다.

이와 함께 12개 PC공급업체는 고객이 원할 경우 모니터를 빼고 컴퓨터 본체만 별도 판매할 방침이다. 본체만 살 경우 15인치 모니터를 포함할 때보다 13만∼17만원 가량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리눅스와 윈도98이 탑재한 PC, 본체 별도 판매 등으로 인터넷PC구입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게 됐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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