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車 연료전지 국내 첫 개발…2004년부터 양산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鄭夢九)는 8일 내연기관을 대체할 차세대 자동차기술인 연료전지시스템을 한국과학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초보적인 형태나마 자동차용 연료전지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2004년까지 연료전지자동차의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연료전지의 원리는 메탄올에서 뽑아낸 수소와 압축공기의 산소를 반응시켜 물을 만들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것. 배터리를 이용한 기존의 전기자동차와 달리 충전할 필요가 없다.

현재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무공해 자동차인 연료전지자동차 개발을 위해 수조원을 들여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 현대자동차는 정부의 ‘G7 프로젝트 개발업체’로 선정돼 15억원을 지원받는 등 40억원을 투자해 초보적인 연료전지를 개발했으며 향후 수백억원의 연구비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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