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어 동시통역 컴퓨터시스템 개발

  • 입력 1999년 7월 22일 19시 13분


외국어에 서투른 사람이 우리말로 말해도 컴퓨터가 영어 일어 프랑스어 등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자동통역시스템이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4개국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2일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원 대강당에서 일본 ATR연구소(교토) 미국 카네기멜론대(피츠버그) 프랑스 CLIPS연구그룹(그레노블)과 4년간 공동개발한 ‘4개국 음성언어번역 국제공동시연회’를 열었다.시연회에서는 한국인 여행자가 우리말을 사용해 외국에 있는 여행사 직원들과 영상전화로 대화를 나누면서 여행계획을 짜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해외여행을 하려는 내국인이 국내에서 한국어로 말하면 컴퓨터가 이를 외국어로 번역한 다음 데이터를 보내고 다시 그곳에서 음성합성기술을 이용해 외국어 음성으로 상대방에게 들려주는 방식. 외국인이 말하는 내용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 국내 여행자에게 우리말로 전달된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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