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소형 지문인식센서 「산내들인슈」10월 시판

  • 입력 1999년 7월 8일 18시 25분


세계 최소형 지문인식센서가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전자통신업체 ㈜산내들인슈는 8일 렌즈 없이 지문을 센서에 스캐닝하는 방식을 이용해 크기를 기존 센서의 절반이하로 줄인 세계 최소형 지문인식센서 ‘SFS20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업체가 지문인식센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문인식센서는 21세기형 보안시스템으로 알려진 생체감지기술(바이오메트릭스)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SFS2000은 가로 2.5㎝ 세로 1.7㎝로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또는 10분의 1가량의 크기밖에 안된다. 인식 오차율이 1만분의 1로 대단히 낮고 가격도 기존 제품의 50∼60%선으로 낮췄다. 개당 예상가격은 15만∼20만원선으로 10월부터 출시예정.

산내들인슈측은 “대중화를 가로막아온 크기와 가격문제가 동시에 해결돼 지문인식센서가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SFS2000은 캐나다의 우주항공업체 KSI사가 보유한 항공기 연료탱크 내 불순물 탐지기술을 응용해 개발됐다. 97년 5월 59만달러를 들여 KSI와 기술제휴를 맺은 개가.

5월 미국 시카고 보안기술전시회와 6월 중국 베이징전시회에 참가해 15만달러의 가주문을 받는 등 호평을 받았다. 02―2222―2611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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