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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3일 2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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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모임인 CHG는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신기구(ITU)회의에서 IMT2000의 국제표준으로 동기식과 비동기식을 통합한 절충안에 합의했다. 그동안 차세대이동통신 기술은 미국 퀄콤및 북미권 업체들이 주도하는 동기식(CDMA2000)과 스웨덴 에릭슨을 비롯한 유럽 일본업체 중심의 비동기식(WCDMA)이 대립, 국제표준안 마련에 진통을 겪어왔었다.
이번 통합안 마련에 따라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휴대전화 단말기 한 대로 세계 어디서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고 단말기 가격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통합안 합의와 관련, 정보통신부 공종렬(孔宗烈)정보통신정책국장은 “국내 이동통신업체의 CDMA기술이 IMT2000 표준안에 대폭 반영됨에 따라 향후 세계 통신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OHG에는 국내 5개 이동통신사업자와 삼성전자 LG정보통신을 비롯해 미국의 에어터치 스프린트 벨사우스, 일본의 NTT 도코모 KDD 등 세계 50여개 통신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