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 『美투자사 약속 위반』외자유치 중단

  • 입력 1999년 5월 11일 19시 26분


한국통신프리텔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4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협상이 결렬됐다.

이상철(李相哲)한국통신프리텔사장은 11일 “투자의향을 밝힌 미국의 투자전문회사 캘러헌사에 두차례나 주식대금 납입을 연기해주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 협상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최근 한국통신프리텔의 장외시장 주가가 주당 2만7천원선으로 지난해 11월 캘러헌사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1만7천원보다 훨씬 높아져 굳이 헐값에 주식을 팔 이유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유상증자 △최대주주인 한국통신에 전환사채 발행 △해외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올해 필요한 6천억∼7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코스닥 상장요건이 완화되는 6월이후 코스닥에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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