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해안주변 233개병원 콜레라감시기관 지정

  • 입력 1999년 4월 30일 19시 45분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식중독 환자가 늘어나고 세균성 이질 등 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9월30일까지 시한으로 1일 비상방역 근무에 들어간다.

복지부는 전염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앙과 시도 및 시군구에 각각 역학조사반을 편성 운영하며 콜레라를 일찍 발견하기 위해 76개 해안 주변의 병원 2백33개를 콜레라 감시의료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콜레라 일본뇌염 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국립보건원과 시도보건환경연구원 검역소 등과 공동으로 해수의 비브리오콜레라균과 비브리오패혈증균 및 일본뇌염모기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실험식 유행예측을 하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음식이 갑자기 부패하는 바람에 26건, 1천2백8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4명이 사망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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