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도 인터넷거래…다림약품, 국내 첫 판매

  • 입력 1999년 3월 30일 19시 25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의약품을 거래하는 인터넷도매업체가 등장했다.

인터넷 의약품도매가 성공할 경우 관행화된 의약품 판매단계의 리베이트 제공이 어려워짐으로써 약값 판매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도매업체인 다림약품은 30일 “의약컨설팅업체인 MCG사와 함께 인터넷에 홈페이지 ‘사이버팜(www.yaksa.net)’을 개설해 약국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과 의약부외품 5천여종의 전자상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도매업계에서는 신영약품 화인약품 태전약품 등이 96년부터 PC통신을 통한 사이버마케팅을 벌여왔으나 인터넷을 통한 대규모 전자상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약품의 전자상거래는 별도의 영업사원을 둘 필요가 없어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전국을 단일시장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다림약품의 이성식(李星植·50)사장은 “앞으로 약국과 쌍방향통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전자상거래시장의 확대에 맞춰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02―927―0341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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