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원장 김상재·金商材)은 2일 “결핵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학생 X선 검진 결과 경기 성남시 A고 4백12명 중 13명(3.2%)이, 의정부시 B고 6백34명 중 19명(3.0%)이 결핵환자로 판명됐다”며 “이는 전국 고교생 평균 결핵 발병률인 0.31%를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이는 결핵환자가 일부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설명. 또 이들의 감염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결핵균 DNA 지문’을 분석 추적한 결과 A고 6명과 B고의 4명은 각각 같은 균이어서 한 사람의 환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