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종합통신그룹」변신 추진…연내 지주회사 설립

입력 1998-07-16 20:40수정 2009-09-25 07:2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그룹이 계열사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올해안에 유무선을 망라한 종합통신그룹으로 출범한다.

16일 SK가 작성한 통신그룹화 방안에 따르면 SK는 연말까지 외국기업과 제휴, 12억∼20억달러를 유치해 정보통신 전문 지주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그리고 이 지주회사 계열엔 △SK텔레콤 △개인휴대통신(PCS)1개사 △유선전화 1개사 △기간통신망사업체 △기타 정보통신분야의 5개 자회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는 SK가 SK텔레콤 지분 40%(현재 한국통신 보유 지분 포함)와 그룹내 여유자금을 출자하고 외국투자가로부터 12억∼20억달러를 끌어들여 51(SK)대 49(외국투자가) 비율로 SK가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투자가는 다국적 통신업체와 해외펀드 투자은행 등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는 이와관련, 이미 적절한 외국투자가와 접촉중에 있으며 하반기중 외국자본 유치계획이 성사되면 기존의 PCS업체와 유선전화업체 인수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수업체로는 △한솔PCS △데이콤 △한전의 광통신망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과컴퓨터 등 소프트웨어업체와 PC통신 인터넷 등 온라인서비스업체도 인수대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SK는 또 한국통신이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18%를 연내에 인수하되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SK가스 등 계열사 2,3개를 매각해 3억달러를 마련하고 부족한 자금은 해외에서 차입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같은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SK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기간통신망 온라인 소프트웨어 등을 망라한 종합정보통신그룹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SK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되어 온 통신업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작업이 처음 가시화한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나 데이콤 한솔PCS 등 인수대상으로 거론된 다른 통신업체들도 외자유치와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를 계기로 통신업계 빅딜을 포함한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것으로 정보통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