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탐구]뇌는 몸무게의 2% 차지

  • 입력 1998년 5월 27일 07시 00분


사람의 뇌무게는 대체로 남자가 1천4백g, 여자가 1천2백50g쯤 된다. 뇌의 무게는 키에 비례하며 지능이나 성격과는 관계가 없다. 머리가 작다고 공부를 못한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다는 얘기다.

뇌는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허파가 들이마시는 산소와 심장에서 펌프질하는 피의 20%를 사용한다. 이때문에 뇌에 산소와 혈액의 공급이 몇분이라도 중단되면 중대한 손상을 입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고등 동물일수록 체중에 비해 뇌가 크다. 유인원은 뇌무게가 체중의 1%이고 코끼리와 고래는 체중의 0.05%. 중생대 쥐라기를 주름잡았던 공룡은 뇌무게가 겨우 70g으로 몸무게의 2만7천분의 1.

인간의 온갖 고통은 뇌를 통해 느껴지지만 뇌 자신은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뇌수술을 할 때도 뇌부위는 마취하지 않는다.

인간의 대뇌에는 약 3백억개의 신경세포가 모여 있다. 이곳에서 생각하고 기억하고 계산하는 모든 두뇌활동이 이루어진다. 대뇌피질의 주름을 펼치면 신문지 한 면 크기쯤 된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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