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삼성-삼보, 차세대「MMX266 노트북」3파전

  • 입력 1998년 1월 14일 20시 07분


‘차세대 노트북PC 시장을 잡아라.’ 올들어 국내 노트북PC시장의 무게중심이 MMX 펜티엄 2백33㎒급 제품에서 2백66㎒급의 고성능 제품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삼성전자 대우통신 삼보컴퓨터간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열세에 있었던 LG―IBM 현대전자 등도 시장확대를 목적으로 새모델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두께 37㎜의 고성능 노트북PC ‘센스650’은 미국 인텔사가 발표한 최신 노트북용 펜티엄 MMX 2백66㎒급의 중앙처리장치(CPU)가 들어 있다. 이 제품은 13.3인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내장형 CD롬 드라이브를 채택했고 무게는 2.7㎏. 또 시스템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3.2GB의 스마트 하드디스크(HDD)를 탑재하고 비디오 전용메모리인 SG램을 넣어 비디오 기능이 뛰어난다. 이와 함께 32MB 메인메모리와 착탈식 20배속 CD롬 드라이브, 그리고 56Kbps급 팩스모뎀이 들어 있다. 대우의 ‘슬림형 솔로’(CN550―4K407) 역시 펜티엄MMX 2백66㎒급 CPU가 들어 있고 13.3인치 SVGA급 TFT―LCD가 달려 있다. 데이터 처리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울트라 DMA방식의 3GB HDD, 32MB메모리, 32B 카드버스 등을 채용했다. 국내 최초로 1년간 도난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등 같은 급의 기종보다 다소 값도 싸다. 또 두께는 37.5㎜로 삼성제품보다 0.5㎜가 두껍지만 부피가 삼성제품보다 15% 작고 무게는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2.5㎏이다. 판매가격은 삼성 6백70만원, 대우 6백30만원 안팎으로 예정되어 있다. 나름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는 대우 삼성 두 회사의 제품 중 어떤 것이 선두로 나설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노트북PC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보컴퓨터 역시 펜티엄MMX 2백66㎒급 CPU를 실은 노트북 ‘드림북 이그제큐티브―C57C’를 1월말부터 시판한다. 이 제품은 갖고 다니기는 삼성 대우의 제품보다 다소 불편하지만 CPU와 관련 칩세트를 통합시킨 최신 MMO 프로세서 모듈을 채용해 업그레이드가 쉬운 것이 장점. 국내에서 생산된 노트북PC 제품 중 화면이 가장 큰 14.1인치 TFT―LCD 화면과 48MB메모리, 3.2GB 착탈식 하드디스크, 20배속 내장형 CD롬 드라이브가 있다. 가격은 7백15만원.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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