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박람회 「소프트엑스포97」이 국내 1백87개 소프트웨어 SI 컨설팅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비롯해 강봉균(康奉均)정보통신부장관 김택호(金澤鎬)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오길록(吳吉祿)시스템공학연구소소장 등 2백여명의 정보통신 관련 인사가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창의력있는 고급두뇌를 많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높이자』고 역설했다.
총 2천8백60평 규모의 두 개 전시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엑스포97 상품전 및 공모전」에서 상품전 대상을 차지한 화이트미디어(대표 이상협·李相協)의 멀티미디어 제작프로그램 「칵테일97」과 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삼성SDS의 「유니ERP」 등 국내 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소프트웨어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국 13개 소프트웨어 유통사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할인 판매도 하고 벤처기업을 위한 기술상담회도 갖는다.
12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진행되는 「소프트엑스포97컨퍼런스」에는 제임스 고슬링 자바소프트 부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소프트웨어업계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한다.
〈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