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인근을 통과하고 있는 양산단층대의 일부 단층이 지진 재발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단층의 활성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되었거나 건설중인 원전의 지진 안전 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자원연구소 崔위찬박사는 28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양산단층대 조사 중간발표회」에서 『경북 경주시 외동읍 말방리에서 발견된 단층 시료를 분석한 결과 28만년과 26만년전에 두 차례의 단층활동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말방리 지역의 단층은 지진 재활동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도 활성단층이 있다는 주장은 그동안 학계 일부에서 제기돼 왔으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활성단층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자원연구소는 원전의 안전문제와 관련, 한국전력의 의뢰로 95년부터 말방리 등 양산단층대의 활성여부를 조사해왔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