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 추천 과학서적]「침묵의 봄」

  • 입력 1997년 9월 30일 08시 51분


▼침묵의 봄(레이철 카슨) 「기적의 제초제로 불리던 DDT 등 유해화학물질의 남용으로 자연이 훼손된 것은 물론 벌레까지 죽어버린다. 봄이 와도 새들이 찾아오지 않아 결국 마을이 죽음같은 침묵에 빠진다」. 다소 지루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과학서적이지만 62년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의회가 DDT의 사용과 제조를 금지시키는 데큰 기여를한 책. 환경운동이 민중의 의식에 뿌리를 내리고 세계적 시민운동으로 확대된 것은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인 카슨여사의 「침묵의 봄」이 발간되면서부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저자가 「침묵의 봄」을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친 슈바이처박사에게 봉정했다는 사실도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박원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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