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전산프로그램, 잦은 오류… 학사 혼란

  • 입력 1997년 9월 21일 20시 28분


수학능력시험이 두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전산화를 위해 지난달 교육부가 일선 고교에 보급한 전산프로그램에 잦은 오류가 발생, 교사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학생부 전산화 작업 도중 입력해 놓은 데이터가 한꺼번에 날아가거나 486급 컴퓨터에서는 프로그램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고 출력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빈발하고 있는 것. 특히 올해에는 3개 학년 전 과정을 입력하고 있고 학생부의 세부 항목이 A4용지 3,4장 분량에 달할 만큼 많아 오기의 가능성이 높은데다 전산담당 교사들의 운영 미숙과 프로그램 부실이 겹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처음 학생부가 전산화돼 고교3학년을 대상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성적 출결상황 등만 작업한 지난해에도 「수」가 「가」로, 「개근」이 「무단결석」으로 잘못 입력돼 교육부가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각 대학에 정오표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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