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문제로 불법유포 시비를 일으켰던 「MP3」 음악파일이 PC통신에 유료서비스로 다시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MP3란 CD 수준의 높은 음질을 컴퓨터로 감상할 수 있는 음악듣기파일. 이 파일은 일반에게 공개된 녹음프로그램을 이용해 시판중인 CD음악을 손쉽게 복사, 유포할 수 있어 올해초 저작권을 둘러싸고 물의를 빚었었다.
이 때문에 국내 PC통신사들은 공개자료실에 올려졌던 MP3파일을 모두 삭제했다가 최근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합법파일을 유료서비스로 내놓게 된 것이다. 새로 시작된 MP3 서비스는 하이텔 유니텔의 「싱싱(go singsing)」과 천리안 유니텔의 「온라인뮤직뱅크(go mp3)」, 유니텔의 「MP3스테이션(go mstation)」 등이다.
이들 서비스에는 DJ DOC의 「DOC와 춤을」 등 최신가요를 중심으로 팝송 클래식을 포함, 3백∼5백여곡이 실려 있으며 매일 10∼20곡이 새로 올라오고 있다. 사용료는 곡당 3백원 혹은 분당 20원이나 30원을 받는다.
하이텔 「싱싱」의 경우 지난달 중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만여명이 접속했으며 다른 서비스들도 하루 5백∼2천여명의 이용자를 불러모으는 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김홍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