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화 단계]21세기는 광속상거래 본격화

  • 입력 1997년 7월 28일 08시 19분


정보기술이 경쟁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CIO의 역할과 기업내 비중이 커지고 있다. 컴퓨터는 60년대 중반부터 기업 업무에 활용됐다. 첫번째 업무는 개인과 부서의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하는 전자 데이터 처리 시스템(EDPS)이었다. 그러나 각 부서가 정보를 중복 관리, 효율이 떨어지고 같은 항목에 대한 정보가 다르게 관리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시스템통합(SI). 각각의 정보를 섬처럼 따로 놀도록 할 게 아니라 한데 넣어 함께 쓰자는 것. 80년대 중반부터 정보기술에 대한 투자가 과연 기대했던 만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래서 「선 업무흐름 재정립, 후 자동화」라는 접근이 시작됐다. 여기서 ERP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탄생했다. 기술과 업무를 두루 꿰고 있는 CIO에 대한 수요도 발생했다. ERP가 생산 및 관리 시스템이라면 그룹웨어는 사내 전자결재 및 문서관리 시스템. 그룹웨어 대신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인트라넷도 도입되고 있다. 광속상거래(CALS)는 정형적인 업무처리 외에 설계도면 등 모든 정보를 표준화,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유하게 한다. CALS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공동개발을 가능케 한다. 『대우자동차가 지난해말부터 3개 차종을 잇달아 출시할 수 있었던 건 부평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4개 연구소를C ALS로 묶어 엔진설계 디자인 등을 「분업」한 덕입니다』(대우정보시스템 李忠和·이충화 이사) ERP건 그룹웨어건 CALS건 작성되고 오간 모든 데이터를 모든 사람이 찾아볼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이터웨어하우징도 CIO의 몫이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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