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코리아X」음란사이트…英人이 외국포르노 띄워

  • 입력 1997년 7월 18일 20시 20분


전세계를 연결하는 컴퓨터통신망 「인터넷」에 「Korea」라는 이름을 사용한 포르노 사이트가 개설돼 국내 네티즌(인터넷 사용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달 말 인터넷에 「Korea X」라는 타이틀로 월 약 25달러(약 2만3천원)의 이용료를 받는 유료 포르노 사이트가 개설됐다. 이 사이트에는 동성연애자들이나 집단성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사진이 뜨고 있다. 통신망에서 X는 섹스를 의미하며 대부분의 음란사이트들이 「X」라는 이름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하이텔이나 나우누리같은 국내 통신망은 물론 인터넷 게시판에 『이같은 타이틀은 전세계 통신망 사용자들에게 한국이 「포르노의 나라」인 것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특히 『국내에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접속하는 중 고생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하는 값싼 상혼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주 인터넷 게시판에 항의문을 띄운 曺重赫(조중혁·21·나우누리 인터넷스터디포럼 부회장)씨는 『일주일전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 됐다』며 『사업자를 추적해보니 영국인이 20일전 개설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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