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세계화작업을 가속화하면서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중 하나가 영어공부. 출근전 새벽이나 퇴근시간에 학원을 쫓아다니고 통신교육을 신청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하지만 실력이 마음먹은 대로 늘 리가 없다.
현대전자가 최근 도입한 독특한 컴퓨터 영어학습 시스템은 이런 샐러리맨들에게 희소식. 마치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는 것처럼 컴퓨터에 접속, 멀티미디어 영어선생을 만나 배우는 새로운 학습법이다.
현대전자 사원들은 원하는 시간에 장소를 옮길 필요없이 업무 중 쉬는 시간이나 한가한 시간을 활용해 어학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실력을 컴퓨터가 관리해주며 TV를 보는 것처럼 외국인들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컴퓨터 화면으로 즐기며 살아있는 영어를 배운다.사내 전산망에 들어있는 사이버영어교사이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에 맞춰 진도가 나간다. 그만큼 자기 학습관리가 확실하다.
이 시스템은 어학전문업체인 ㈜다락원(대표 鄭孝燮·정효섭)의 뉴미디어부가 개발한 「웹CNN라이브」 프로그램. 2.5GB에 달하는 그래픽 음성 영상 문자의 방대한 학습량이 담겨있는 이 영어학습시스템은 학습자에게 영어 듣기, 어휘력, 말하기 실력을 종합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른바 「인트라넷 온라인 영어학습교재」로 불리는 이 학습시스템은 학습자와 컴퓨터간에 이뤄지는 쌍방향(인터랙티브) 공부법이다. 학습자 수준에 맞는 단계별 학습은 물론이며 그때그때 실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제가 출제된다.
기업 관리자 입장에서도 사원들의 어학학습관리가 편리하다. 누가 공부를 많이 하고 실력이 높은가를 컴퓨터를 통해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요령을 피우지도 못한다. 외부강사 초빙이나 통신교육에 비해서도 비용이 적게 든다.
다락원 뉴미디어부는 앞으로 이 인트라넷 학습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기업용 온라인 어학교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 02―736―2031(교환 501∼510)
〈김종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