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코만치3」]실제전투같은 그래픽 음향

  • 입력 1997년 7월 9일 07시 46분


미국 육군의 차세대 헬리콥터 RAH66. 이 헬리콥터를 기본모델로 삼아 만든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코만치3」이 나왔다. 이 헬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소음이 적은데다 헬파이어 미사일과 20㎜ 기관포 5백발 등으로 중무장해 정찰과 공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실제 비행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개발사인 미국 노바로직사는 헬리콥터제작사인 보잉―시코르스키사와 미국 육군의 도움을 받았다. 조종사들이나 통달하고 있는 헬리콥터 비행에 사용되는 공식과 물리적 특성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에 코만치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쉬운 비행모드를 선택해 기본 훈련을 마친 뒤 실제 비행에 들어가야 한다. 이 게임의 목적도 연습비행을 완수한 뒤 미육군의 코만치부대 편대원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세계 곳곳에 파견돼 임무를 수행하는 것. 빠른 속도로 펼쳐지는 그래픽이 인상적. 컴퓨터를 직접 또는 모뎀으로 연결해 9명까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코만치에서 발사되는 AGM114 헬 파이어 레이저 유도미사일은 실제 미사일처럼 발사 스위치를 누르면 일단 위로 튀어오른 뒤 목표를 향해 날아간다. 나무 근처를 비행할 때면 새소리가 들리고 조종석에서 들리는 대화도 RAH66 안에서 녹음한 것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그래픽이 인상적. 3만원. 동서게임채널. 02―3662―8020(교환 214)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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