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무약,「사향」대체 신물질 「엘 머스컨」개발 성공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18분


희귀 한약재인 사향(麝香)을 대체할 신물질이 개발됐다. 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소장 朴大圭·박대규)는 12년간 1백억원을 투자한 실험 끝에 25일 인공사향 「엘 머스컨(L Muscone)」개발에 성공, 국내외에 제조방법과 용도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사향은 사향노루 수컷 배꼽과 생식기 사이에 있는 향낭을 건조한 한약재로 강심 진정 혈압강하 등에 효능이 있어 우황청심원 기응환 사향소합원 편자환 등 한방제제 원료로 쓰인다. 의약품 화장품 원료로도 광범위하게 쓰이나 우리는 전량 수입해왔다. 조선무약은 인공사향 개발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천연사향의 25% 가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사향은 7백15㎏ (약 1백30억원어치)으로 사향노루 2만6천마리분에 해당된다. 개발주역인 李眞榮(이진영)박사는 『연간 소비량과 사향가격 상승전망 등을 감안할때 향후 20년의 특허보호기간중 4천5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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