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전자상거래업은 통신판매나 TV홈쇼핑 등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렀으나 대기업들이 투자비가 적게 들면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터넷 쇼핑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
롯데와 데이콤이 지난해 6월 각각 초보 단계의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했다. 한솔CSN은 이보다 한단계 나아가 3차원 화면을 통한 상품 전시 판매가 가능한 「컴퓨터 속의 가상백화점」을 구축, 다음달 1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삼성 현대 LG 대우 쌍용 등이 잇따라 이 사업에 참여할 움직임. 현대는 금강개발 등 3개 계열사가 주축이 돼 유통업체 택배업체 등과 ㈜메타랜드를 공동설립, 오는 9월부터 인터넷 상거래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쌍용도 사이버마켓 개설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신세계도 홈쇼핑사업의 연내 시작을 목표로 최근 신세계I&C라는 정보통신 자회사를 세웠다. 한편 세계최대급 인터넷 가상쇼핑 회사인 미국 아이몰사가 최근 국내에 진출했다.
매년 20∼30% 급신장 업계는 『쇼핑시간 절약과 싼 가격 등 이점이 있는 무점포시장이 매년 20∼30% 급신장해 올해 매출이 7천6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시장이 가장 빠르게 커갈 것으로 내다본다.
〈이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