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고국땅을 밟은 재미교포 누드모델 이승희를 둘러싸고 사회적으로 이상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기류를 타고 그녀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벌어들일 수익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희의 방한 목적은 공식적으로는 자전에세이 `할리우드의 노랑나비'와 누드사진집 `버터플라이' 및 CD롬 타이틀 등을 소개하고 향후 국내에서의 활동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체한기간중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관련사업자들 덕분에 만만찮은 돈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각종 방송매체에 출연,「꿩도 먹고 알도 먹는」이중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즉 자신을 알리는데는 더없이 효율적인 KBS MBC SBS 부산방송등 공중파방송을 비롯해 HBS KMTV등 케이블TV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의 홍보효과와 덤으로 거액의 출연료까지 챙기는 것이다.
이승희는 KBS 5개프로그램을 포함, MBC 3개프로그램 SBS 4개프로그램 부산방송 1개프로그램등 공중파 방송의 13개프로그램에 `정중하게' 초대된 것을 비롯해 HBS KMTV등 케이블 TV프로그램에도 각각 1개씩 등장하는 등 체류기간중 시간과 활동의 대부분을 방송출연에 쏟고 있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승희는 비록 프로그램마다 15만원에서 1백50만원까지 출연료가 들쭉날쭉 하지만 평균 출연료를 1백만원으로 잡았을때 여기에서만 최소한 1천5백만원정도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부차적인 수입밖에 되지 않는다.억대가 넘는 뭉칫돈의 세례는 정작 다른 곳에서 쏟아진다.
그녀는 의류제조-유통업체인 ㈜거평에서 내놓을 란제리 등 여성내의의 CF모델로 발탁되는 행운을 안으면서 2억원의 모델료를 손아귀에 넣었을 뿐더러 9월 개봉목표로 연극연출가인 이윤택씨가 메가폰을 잡는 해외입양아문제를 다룬 영화 「해당화」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2억7천만원의 개런티를 받는 것이다.
이에 앞서 그녀는 이미 지난 1월 국내 매니저 대행업체인 영화제작사 스타우스(대표 김주섭)와 2년간의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2억원의 전속료를 이미 자기 주머니에 넣었었다.
이와 함께 부수입도 짭짤하다.금의환향하면서 드는 일체의 비용이 다 공짜인 것. 스타우스는 퍼스트클래스로 끊은 왕복항공료 1천만원뿐 아니라 그녀가 하루 숙박료가 15만원에 이르는 최고급호텔인 신라호텔에 12박13일동안 투숙하는데 필요한 돈을 모두 부담한다.
그렇지만 이같은 공식적인 수입금 항목에 자전에세이나 누드화보집 CD롬 타이틀을 판매한 액수가 포함된 것은 아니어서 그녀가 국내에서 휩쓸어갈 돈은 훨씬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