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일 여의도서 「과학축전」…가족경연등 다채

  • 입력 1997년 4월 15일 09시 32분


「느끼는 과학, 보이는 미래」. 제1회 과학축전이 18일 서울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개막된다. 「과학의 날」 제정 30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었던 각종 과학행사를 한곳에 모아 축제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는 점. 우선 18일부터 23일까지는 매일 밤 8시부터 2시간동안 야외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과학 다큐멘터리와 모험영화가 상연된다. 우주와 자연의 신비를 파헤친 기록영화와 함께 인디아나 존스와 컷스로트 아일랜드 등 첨단의 컴퓨터 그래픽기술이 사용된 모험영화를 잇따라 상영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직접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것도 큰 특징이다. 행사기간 내내 벌어지는 「체험 한마당」이 그것. 한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도자기를 굽거나 칠보와 도금을 해볼 수도 있다. 연의 구조와 균형을 이해하는 강좌도 열린다. 20일에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가족 과학경연대회가 열려 행사분위기를 고조한다. 참가신청한 6백 가족 1천8백여명이 유치부 초등부 중학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행사는 △자기부상열차 제작 △경사를 오르는 바퀴 △1급수 만들기 △수m 높이에서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달걀 등 과학의 신비를 만끽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말에는 모형항공기와 모형로켓이 하늘을 수놓는다. 19일 오후 2시에는 1백70가족이 참여하는 「가족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가 열리고 19일과 20일 오후 3시에는 모형 로켓 20대가 「과학한국의 꿈」을 싣고 하늘로 솟아 오른다. 1천2백평 규모의 에어돔 안에 설치되는 전시장에서는 한국의 거미와 한강주변에 사는 물고기가 전시되고 각종 천체관측장비를 모았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표준연구원 기계연구원 전기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이 개발한 신기술과 현대산업 서부산업 신영테크 모던에이스 등 2백20여 업체가 개발한 첨단상품이 전시된다. 이번 과학축전과 함께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북한지역 곤충 특별전시회(15일∼30일) △전통과학대학(4월중) △공작교실과 주부컴퓨터교실(〃)을 운영한다. 대전엑스포기념재단은 모형자동차 경주대회와 정보통신 축제를 개최한다. 또 과학문화재단은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24일까지 천문학회 식물연구회 동굴탐험연구회 등 10여개 동호회가 참가하는 과학사진전을 연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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