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행성 지구와 『충돌 가능성』…러 천문학자 관측

  • 입력 1996년 12월 2일 19시 59분


러시아 이론천문학 연구소의 빅토르 소코로프 박사는 2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지구와 충돌시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을 만한 위력을 가진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고 밝혔다. 소코로프 박사에 따르면 4년주기로 지구옆을 지나가는 길이 6㎞에 폭 2㎞의 타우타티스 소행성이 지구로부터 5백30만㎞ 떨어진 지점을 1일 통과했다는 것. 그는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1억5천만㎞인 점을 감안할 때 5백30만㎞는 천문학적으로 볼 때 가까운 거리라고 설명했다. 타우타티스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위험이 있는 궤도를 넘나들면서 우주를 돌아다니는 4백여개의 이상한 물체중의 하나로 이 소행성의 불규칙한 궤도를 감안할 때 언젠가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부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그 충격으로 생태학적 재앙이 초래돼 인류가 파멸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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