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의 넷맹탈출]시리즈를 마치며

  • 입력 1996년 11월 25일 20시 21분


「김윤정의 넷맹탈출」 시리즈가 오늘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어요. 사실 1백일만에 인터넷을 정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동안 변변치 못한 저를 잘 따라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1백일동안 제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죠. 우선 봄부터 출연했던 MBC드라마 「사과꽃향기」가 끝났고 뽀미 언니가 되었죠. 사과꽃이 모두 지고 가을이 되면 탐스런 사과가 열리듯 시리즈가 끝날 때쯤이면 컴퓨터 실력도 잘 여물 거란 약속 기억나세요? 여러분, 약속대로 잘 하셨어요? 컴퓨터 도사가 되려면 초보 때의 다짐을 늘 기억하세요. 「왕초보 수칙」 제1번. 「나는 초보다」하고 당당하게 선언을 하고 나서라는 거죠. 일단 부딪쳐보는 거예요. 「잘 모르니까」라거나 「해도 안될거야」하고 뒤로 빼기만 하면 영영 컴퓨터와 친해질 수 없다는 점 명심하세요. 도중에 막히는 것은 염려하지 마세요. 열심히 하다가 막히면 주위에 있는 잘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면 되죠. 그러면 그 친구들은 으쓱해서 잘 가르쳐줄 거예요. 원래 컴퓨터도사들은 남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귀찮아 하지 않아요. 오히려 즐거워하죠. 여러분도 실력이 쌓이면 뒤따라오는 친구들에게 다시 가르쳐주면 되는 거죠. 그러면 모두 모두 컴퓨터 실력이 늘지 않겠어요. 혼자서 책을 찾아봐도 좋아요. 요즘엔 쉽고 재미있게 쓴 책이 많아서 굳이 컴퓨터 학원에 나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다만 혼자 하려면 꾸준하게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만 잊지 마세요. 여러분, 이제 정말 작별 인사를 할 때가 왔어요. 기억하세요.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지만 「끝」은 없어요. 다만 새로운 「시작」이 있을 뿐이죠. 인터넷을 통해 펼쳐지는 꿈의 미래가 바로 여러분 앞에 있어요. (TV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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