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필요한 환자 6만명』…강동성심병원 심포지엄

입력 1996-11-03 20:29수정 2009-09-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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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成燁기자」 현재 우리나라에서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간질환 환자 6만여명 중 상당수가 비싼 수술비, 장기기증 부족 등의 이유로 생명연장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개원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간이식 심포지엄」에서 강동성심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수태소장(일반외과)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간이식을 받은 환자 수가 모두 1백5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추적 가능한 75건의 간이식수술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식환자는 말기 간경화증이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암 12명 기타 질환이 20명이었다. 간이식 환자의 사망률은 간경화증 환자의 경우 37.2%로 비교적 낮았지만 간암의 경우는 12명중 3명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1백5명 중 45명만 생존해 있고 6개월 이상 생존율은 60%를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산 사람 간을 일부 떼어 이식한 「생체부분 간이식」수술을 받은 8명은 모두 살아있어 이 분야는 선진국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간이식수술 경험이 있는 병원은 모두 11곳. 서울중앙병원이 40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병원 19건 △강남성모병원 12건 △인제대백병원 9건 △삼성의료원 7건 등의 순이다. 비싼 치료비도 문제다. 이식수술비만 5천만∼1억원에 달해 장기기증자가 있어도 웬만한 사람은 수술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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