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이틀째 하락 850선대로…매각 무산 쌍용차 급락

  • 입력 2004년 3월 25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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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종합주가지수는 이틀 연속 밀리며 850선대로 떨어졌다. 장이 서자 프로그램 매수세로 반짝 상승을 했다. 그러나 뒷심이 달렸다.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눈치를 보고 있는 사이에 개인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기울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덩치 큰 종목들의 활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53만원대까지 빠졌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삼성SDI, 하나은행 등도 뒷걸음질 쳤다. 반면 국민은행 포스코 한국전력 KT LG전자 신한지주 S-Oil 등은 올랐다.

KCC측이 주주총회에서 패하면 발을 빼겠다고 밝힌 현대엘리베이터는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중국 란싱그룹과 매각 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쌍용자동차도 6% 이상 빠졌다.

충남방적은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4% 이상 상승했다. 고철 수입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철강주가 잘 나갔다. 신호제지 서울식품 등 인수합병(M&A)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나흘째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의 ‘팔자’ 물량이 부담이 됐다. EBS 수능방송을 1주일 앞두고 TV 수신카드 제조업체인 시그마컴,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생산업체 슈마일렉트론 등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에듀박스 디지털대성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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