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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랏줄을 받아라/4호] 선생님마저 원조교제라니

입력 2000-06-16 14:35업데이트 2009-09-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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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선생님까지? 인륜이 물구나무섰다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설마 '그분'들까지?

박노해시인은 '사람만이 희망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희망마저 사라진 것일까요.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여중생들과 원조교제를한 초등학교 교사 안모(30.서울 동작구 상도동)씨 등 3명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뉴스가 들어와 있네요.

또 경찰은 원조교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여중생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김모(29.영업사원.서울 용산구 보광동)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군요.

구속영장이 신청된 현직 E초등학교 임시 체육교사인 안씨는 지난달 6일 오후 10시께 모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여중생 김모(14.Y중 3년)양에게 "용돈을 줄테니 만나자"고 꾀어 다음날 낮 12시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D여관에서 7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또 김씨는 지난 5월 같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김양의 원조교제 사실을알고 휴대전화 번호로 4∼5차례 전화를 해 "원조교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성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는 군요.

15일 저희 ngo동아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어요. '딸을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7월부터 한 시민단체가 대국민캠페인을 벌인다는 것입니다. 참 웃기는 사회이지요. 딸을 지키자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가 됐으니 말입니다.

저도 딸 둘을 슬하에 둔 '남자 애비'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연제호/동아닷컴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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