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in 부산]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 부부 의상은 ‘일급비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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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레드카펫 트렌드

2009년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등장한 브래드 피트, 앤젤리나 졸리 부부. 아카데미시상식 공식홈페이지
2009년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등장한 브래드 피트, 앤젤리나 졸리 부부. 아카데미시상식 공식홈페이지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역사상 가장 많은 이슈가 됐던 장면은 2009년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부부가 함께 등장한 것이다. 이 두 사람이 레드카펫 위를 나란히 걷는 장면은 전 세계 매스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더군다나 그 자리에 브래드 피트의 전처 제니퍼 애니스턴까지 등장하자 가십 기사가 쏟아졌다. 애니스턴은 보란 듯이 이혼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새 남자친구를 대동하고 나왔다.

시상식 행사 전부터 전 세계 영화팬들은 물론, 패션업계 전체의 관심이 레드카펫 위에서 ‘브랜젤리나(브래드+앤젤리나)’ 부부와 애니스턴이 입을 의상에 집중됐다. 그리고 이들의 의상 리스트는 시상식 당일 아침까지도 공개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피트는 오랫동안 그의 ‘공식 슈트 브랜드’로 꼽혔던 조르조 아르마니의 턱시도를 뒤로하고 톰 포드의 슈트를 택했다. 졸리 역시 오랫동안 그가 메인 모델로 활동했던 ‘센존’을 입을 것이라는 유력 정보를 뒤엎고 레바논 출신의 드레스 디자이너 엘리 사브의 블랙 새틴 드레스를 입었다.

이날 레드카펫의 또 다른 주인공인 애니스턴은 발렌티노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발렌티노 측은 그녀만을 위한 작은 패션쇼를 열어주었고 애니스턴의 취향에 맞는 수십 벌의 드레스를 제작하는 등 엄청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할리우드에선 100m 남짓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1년을 준비해 하루 만에 치르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부른다. ‘레드카펫: 패션, 아카데미 시상식을 만나다’의 저자 브론윈 코스그레이브는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의 경우 100만 달러 이상의 광고 효과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엘 킴벡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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