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협회 “세계 챔피언 모습 못 보여줘 죄송…탈락할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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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9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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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일 축구협회 페이스북
사진=독일 축구협회 페이스북
독일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가운데, 독일 축구협회가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독일 축구협회는 2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과 같이 우리도 많은 실망을 했다”며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세계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탈락할 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과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팬들이 보내준 성원은 놀라웠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함께 기쁨을 나눴지만, 때로는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가 더 낫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스웨덴과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물론 한국의 승리도 축하한다”며 “환대해준 러시아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은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한국에게 0-2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점)을 기록한 독일은 F조 최하위로 이번 월드컵을 마쳤다.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80년 만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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