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발 붙힐 생각마”, “리버풀로 꺼져!”…한국 독일전 ‘MOM’ 조현우에 극찬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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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8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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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현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 쇼’를 펼치면서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낸 ‘대헤아’ 조현우(28·대구 FC)가 극찬을 받았다.

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조현우는 “경기 끝나고 (16강에) 올라갈 줄 알았는데 떨어져서 너무 아쉽다. 마지막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 전 선수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독일이 세계 1위지만 주눅 들지 않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말했고 국민들이 응원해주시니까 후회 없이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힘들었을 와이프에게 고맙다”면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대구 시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효 슈팅 6개를 온몸으로 막아낸 조현우는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가 됐다.

외국 매체들도 조현우에게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8.85점을 줬다. 반대로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에게는 2.59점을 매겼다.

BBC는 또 손흥민에겐 8.75, 김영권과 고요한은 8.37, 주세종은 8.33 등의 점수를 부여했다. 독일에서는 토니 크로스가 3.17로 유일한 3점대였고 나머지는 모두 2점대의 낮은 평점에 그쳤다.

유럽의 축구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조현우에게 8.59점으로 최고점을 부여했다. 이어 김영권 8.15, 정우영 7.90등이었다. 독일에서는 메주트 외질이 7.57로 가장 높았다.

조현우는 애초 후보 골키퍼 역할로 예상됐으나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해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이에 일부 축구팬들은 조현우가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해외파골키퍼 생기는 거임?(holy****)”, “조현우 아니었으면 졌다. 인정해라. 조현우의 미친선방 아니었으면 독일이 수비 버리고 공격에 올인하는 무모한 전략을 쓰지 않았다. 독일전은 진짜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만들어낸 기적이다(1****)”, “무슨말이 필요해 갓현우(Hi****)”, “조현우 킥력만 키우면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한다(S***)”,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보물을 발견했다!!!!(kdg9****)”, “진짜 대단하다. 거미손 본드손 접착제야!!!!!!(똘*)”, “빅리그 제발 가서 새벽마다 찾아뵙길(박**)”라며 환호했다.

일부는 “어디 그따위 실력으로 K리그에 있냐. 당장 리버풀로 꺼져버렷ㅋㅋ(jdfo****)”, “ㅡㅡ 너는 이제 한국에 발 붙힐 생각 마라(선***)”, “대구에서 놀지말고 얼른 해외로 가버려(응암****)”라며 농담 섞인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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