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검찰 소환 땐 변호인 조력받아 출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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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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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1월29일 낮 대전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19.11.29/뉴스1 © News1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1월29일 낮 대전 서구 대전지방경찰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19.11.29/뉴스1 © News1
하명수사 의혹 관련 검찰 소환이 임박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청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서 정상적인 수사를 진행한다면 저를 불러 조사할 일까지는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검찰의 출석 요구가 있다면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출석 요구가 있다면 먼저 변호인단과 출석 일시를 협의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조사가 이뤄진다면 굳이 변호인 입회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지만 검찰은 결론을 정해놓고 그 방향으로 몰아가는 조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 검사는 물론 부장 검사까지 나서서 조서 내용을 마사지하게 되면 엉뚱한 방향으로 왜곡되기 쉽다”며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고 영상녹화 CD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청장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혼자서 수행하기는 벅차기 때문에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야 한다”며 “따뜻하고 정의로운 많은 변호사님들이 기꺼이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의 면면을 지금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과거 경찰청장 퇴진 요구를 하다가 해임 위기에 몰렸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감봉 3개월의 경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검찰의 의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가장 강한 사람은 득도다조(得道多助, 인심을 얻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음)의 힘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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