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간 비건…中외교부 “북미 대화 빨리 재개하길”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0일 09시 49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을 전격 방문한 19일 중국 외교부는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비건 대표와 만나 대북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뤄 부부장이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건 대표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중미 양측은 한반도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이 모든 관련 당사국들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사회에서도 기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미 두 나라가 가능한 한 빨리 대화와 접촉을 재개하고, 신뢰를 쌓아 이견을 적절하게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끝으로 “양측은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병행 추진)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15~17일 한국에 이어 19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뒤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비건 대표의 중국 방문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에 비건 대표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에 중재 역할을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비건 대표는 방한 중인 16일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면서 북한에 만남을 공개 제안했지만, 답을 받지 못한 채 일본으로 떠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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