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한국주택금융공사, 집한채로 평생 연금… 주택연금 인기

  • 동아일보

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8월 한 달간 주택연금에 482명이 새로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증공급액으로 따지면 5924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4%, 3.2%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가입건수는 3527건으로 지난해 1∼8월 3091건에 비해 14%가 늘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6월 사전가입 주택연금이 발표된 데 이어 8월 주택소유자만 만 60세 이상이어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요건을 완화해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8월부터 주택 소유자만 만 60세 이상이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종전에는 부부 모두 만 60세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었다. 부부가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의 경우 종전에는 부부가 모두 만 60세 이상이어야 했지만 두 사람 가운데 연장자만 만 60세 이상이면 된다. 다만 이때 연금수령액은 종전과 같이 부부 가운데 나이가 적은 사람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주택금융공사가 2007년 주택연금 출시 뒤 6년간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는 평균 72.3세(부부의 경우 낮은 연령 기준)에 평균 2억8000만 원의 집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 지급금은 103만 원이다.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49.6%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하(35.2%), 80대 이상(15.2%)이 뒤를 이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60대 가입자의 비중이 30%에 불과했는데 조기 퇴직과 경기부진 등에 따라 올해 부쩍 늘면서 평균가입연령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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