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결과 10곳 중 9곳에서 최종 투표와 일치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극적인 뒤집기’도 이뤄졌다.
당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이뤄진 222곳 중 20곳에서 사전투표 1위를 차지한 후보자가 최종 투표에서 패했다. 대부분 여야 간 초박빙 승부가 벌어진 지역이었다. ‘뒤집기’가 이뤄진 20곳 중 17곳(85%)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사전투표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최종 투표에서 반전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3곳은 무소속 후보가 새정치연합 또는 새누리당 후보를 극적으로 꺾었다.
이렇게 승부가 뒤집힌 지역은 최종 투표에서 1, 2위 후보자 간 승부가 평균 2.8%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당시 전국적으로는 1, 2위 간 득표율 차가 평균 18.4%포인트였다.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은 수도권 지역구도 7곳이 포함됐다. 특히 사전투표에서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다 새누리당으로 뒤집어진 경기 안양의 경우 최종 투표에서 여야 후보 간 득표율 차가 0.4%포인트(930표)로 20곳 중 가장 적었다.
당시 울산 동과 북에서는 통합진보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부산 동은 무소속 후보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 투표에서 각각 전세가 역전됐다. 호남지역은 전북 익산과 완주에서 새정치연합에서 무소속 후보로 승자가 바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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