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에 美구조팀 파견…트럼프 “친구 기꺼이 돕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5일 14시 46분


[카라카스=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원들이 붕괴한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6.06.25.
[카라카스=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원들이 붕괴한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6.06.25.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대 10만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기꺼이 지원할 준비가 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부 모든 기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우리의 새롭고 훌륭한 친구들을 돕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피해 상황에 대해선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두 차례 대규모 지진은 엄청난 규모였으며 참혹할 정도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며 “초기 보고는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제러미 르윈 미국 국무부 해외원조 담당 부차관은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수색 구조팀과 의료 및 인도적 지원 물품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의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재난 대응팀을 파견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도 베네수엘라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X를 통해 “구조대원과 응급구조사 300명, 그리고 장비, 의약품, 필수품 50톤이 카라카스로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즉시 지원 물자를 보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지원하기 위해 어떤 지원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외무장관 로베르토 벨라스코 알바레스는 베네수엘라에 “필요한 모든 연대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각국 정상들이 베네수엘라를 향한 즉각 연대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카라카스=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 2026.06.25.
[카라카스=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 2026.06.25.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네수엘라 카리브해 해안에 위치한 모론 지역 서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8km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3㎞로 파악됐다.

최대 10만 명이 숨졌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2000년 이후 10만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지진은 2004년 12월 26일 인도양 대지진(약 22만7000명 사망), 2010년 1월 12일 아이티 대지진(약 16만~31만 명 사망) 뿐이다.

다만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와 부상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베네수 강진#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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