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수증 찍으면 자동 더치페이…새 기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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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애플은 영수증 사진을 촬영하면 모임 참석자별 비용을 자동 계산해 결제 요청까지 생성하는 기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플 로고. 애플은 영수증 사진을 촬영하면 모임 참석자별 비용을 자동 계산해 결제 요청까지 생성하는 기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플이 아이폰으로 영수증 사진을 찍으면 모임 참석자별 비용을 자동으로 나눠 계산해주는 기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치페이 정산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기존 비용 정산 앱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영수증을 촬영한 뒤 각 메뉴를 참석자별로 배정하고 자동으로 결제 요청을 보내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능은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27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는 식당 영수증을 촬영한 뒤 메뉴별 비용을 특정 인물에게 배정할 수 있다. 이후 시스템이 세금과 팁까지 포함해 각자의 부담액을 계산하고 자동으로 송금 요청을 생성한다.

새 기능은 애플의 전자지갑 서비스인 월렛 앱 또는 메시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를 통해 결제를 승인하는 기능도 지원될 전망이다.

이번 서비스는 애플의 개인 간 송금 서비스인 애플 캐시와 연동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앞서 기기끼리 맞대는 것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애플 캐시 기반으로 작동하는 만큼 실제 서비스 지역은 국가별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누가 얼마 먹었더라?”…정산 앱 시장 정조준

블룸버그는 이 기능이 스플릿와이즈, 탭, 세틀업 등 비용 정산 앱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페이팔의 벤모, 블록의 캐시앱 등 개인 간 송금 서비스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이팔과 블록 주가는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애플은 2014년 애플페이를 출시한 이후 애플카드, 고금리 저축계좌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금융 서비스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기능이 전통 은행보다 앱 기반 금융 서비스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 사업 확대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해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에 종료하기도 했다.

● AI 기능도 대거 탑재 예정

이번 더치페이 기능은 올가을 공개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일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iOS 27에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편집 기능과 새로운 시리 카메라 모드, 성능 개선 기능 등을 함께 탑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월렛 앱에서는 행사 입장권이나 헬스장 출입증, 멤버십 카드 등 각종 디지털 패스를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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